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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갑진년으로 푸른색의 청과 상상의 동물이 결합된 ‘청룡의 해’였다. 다가오는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으로 을사의 ‘을’은 색상 중 ‘청색’을 의미하고 ‘사’는 동물 가운데 ‘뱀’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풀어서 해석하면 ‘푸른 뱀의 해’를 뜻하게 된다.
1. 을사년의 의미
을사년에서 ‘을(乙)’은 푸른색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동양의 오행에서 ‘나무(木)’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생명력과 성장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뱀(巳)’은 뛰어난 통찰력과 직관력을 가진 동물로 이 둘이 합쳐진 을사년은 새로운 시작, 지혜로운 변혁, 성장과 발전을 의미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
2. 뱀의 상징과 의미
뱀은 빛과 어둠 요소를 모두 구현하는 강력하고 복잡한 상징이다. 또한, 지혜, 치유, 보호를 나타낼 수도 있고 유혹, 위험, 죽음을 나타낼 수도 있다.
뱀은 많은 전통에서 변형, 중생, 새로운 성장을 위한 낡은 패턴의 벗어남을 의미하고 수호자로 보든 유혹자로 보든 뱀의 상징적 의미는 인류의 가장 깊은 두려움과 열망에 공감하며 문화 전반에 걸쳐 가장 지속적이고 심오한 상징 중 하나다.
뱀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복잡하고 내성적이며 매우 지능적인 성향을 갖는다. 그들은 종종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숨긴 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면서 자신의 매력과 우아함으로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그들의 전략적 사고와 결단력은 삶의 여러 영역에서 그들을 성공하게 만들지만, 그들의 감정적 깊이와 민감성은 그들을 질투나 자기비판에 빠지기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잠재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충성심, 지혜,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능력은 그들을 매력적이고 회복력 있는 사람으로 만든다.
3. 을사년과 관련된 역사
을사년과 관련된 단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을씨년스럽다’이다. 주로 마음이나 날씨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쓸쓸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말할 때 쓰이는 이 말은 1905년 대한제국의 실질적인 외교권이 박탈된 불평등 조약인 ‘을사늑약’이 맺어지면서 당시의 비통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일컫는 말로 ‘을사년스럽다’로 사용되다가 ‘을씨년스럽다’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을사년에 관한 또 다른 역사적 사건으로는 1545년 ‘을사사화’도 있다. 을사사화는 조선 중종 말기부터 인종의 외척인 대윤(윤임)과 명종의 외척인 소윤(윤원형)이 세력 다툼을 벌인 끝에 소윤이 승리하면서 대윤이 모조리 숙청된 사화를 말한다.
이 밖에도 임진왜란의 공신인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해도 1545년 을사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